2014년 2월 10일 월요일

펀엔씨 부천 계수동 할머니댁 방문후기 2012.02.08




























부천 계수동에는 재개발이 결정됐지만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판자촌 마을이 있습니다.  






























재개발로 사람이 모두 떠난 한적한 골목의 빈집들은
길고양이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죠.
그리고 할머니 한 분께서 이 고양이들을 보살피며 살고 계십니다.  


할머니의 집에는 현재 40여 마리의 고양이가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는데요.
할머니를 잘 따르던 길고양이를 키우시다가
제때 중성화 수술을 못 시킨 바람에 지금처럼 식구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별다른 수입이 없는 탓에 이 40마리 식구 돌보기도 버거우실 텐데  
할머니께서는 동네 길고양이들도 모른척하지 않으십니다. 























































아침저녁으로 골목 군데군데 빨간 그릇에 고양이들의 밥을 담아 챙겨주고 계시죠.
펀엔씨 직원들이 방문한 2012년 2월 8일에도 어김없이
골목에는 빨간 그릇이 놓여 있었습니다.



길고양이들은 낯선 발자국 소리에 후다닥 도망갔다가도
어느새 하나둘 모여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챙겨주신 맛있는 밥을 먹은 아이들은
팔자 좋게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도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할머니께는 아이들의 끼니 챙기기가  
가장 큰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할머니와 고양이 가족들을 위해
펀엔씨에서 고양이대통령 고객님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라는 일부 작은 걱정이 덜어졌을 뿐,
할머니의 생활환경이나 고양이들의 위생 등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개인봉사자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의 지속적인 후원도 턱없이 부족하죠.






작년 11월 카라의 후원을 통해 안방의 천장은 말끔하게 수리된 상태였지만,
다른 방들은 아직도 수리되지 않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천장으로 쥐들이 들어와 고양이들의 사료를 위협할까 노심초사하고 계십니다.




  
감히 누가 우리 사료를 탐낸다고?




지금보다 더 많은 분의 관심이 이어져
부디 도도하고 시크한 이 아이들이 먹거리를 구걸하는 비굴한 모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랍니다.






























※ 펀엔씨는 고양이대통령 고객님께서 후원해주시는 사랑의 후원금을 모아
    지난 2010년부터 유기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사료지원과
    견사(묘사)보수 및 미용봉사 등의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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