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2013년 7월 12일,
펀엔씨 직원들은 고양시의 원정자 아주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바로 강아지대통령 고객님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사료를 전달하기 위해서죠.
2012년 한해 강아지대통령과 고양이대통령 고객님들의 기부로
총 740만원의 사랑의 후원금이 마련되었고
여기에 펀엔씨의 기부금을 더해 800포의 사료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 100포의 사료를 원정자 아주머니께 전달해드렸습니다.
아주머니 댁에는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인해
빈 집에 홀로 버려진 아이들 70여 마리가 모여있습니다.
제때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새로 태어난 새끼들까지 합하면 100여 마리를
훌쩍 넘는 많은 아이가 이곳에서 원정자 아주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셈이죠.
주인이 떠난 빈집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외로움과 배고픔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거두신 아주머니.
사료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 식당에서 온종일 힘들게 일하시면서도
행여나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항상 아이들 걱정이십니다.
"엄마, 빨리 오세요~~"
2012년에 기본적인 보수 공사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열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상태로,
이 많은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도 마땅하지 않아 아주머니께서는 늘 걱정이 앞섭니다.
이런 아주머니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펀엔씨가 이곳을 찾았습니다.
오전 10시 아주머니 댁에 모인 우비 차림의 펀엔씨 직원들.
마음 같아서는 아이들 한 마리 한 마리 몽땅 씻겨주고 비닐하우스도 치워드리고 싶지만,
비가 내리는 탓에 준비해간 사료를 옮기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빛의 속도로 사료를 나르는 중!!
얼굴 위로 흐르는 것이 빗물인지 땀방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봉사대원들은 15kg짜리 사료 100포를 옮기는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아이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네요.
그리고 직접 씻겨주지는 못했지만 아주머니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물 없이도 씻길 수 있는 샴푸도 드리고 왔죠.
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이여..
사람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원정자 아주머니 댁의 보금자리가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고객님들의 정성과 사랑을 듬뿍 전달해 드린 이번 봉사활동.
부디 저희들의 마음이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원정자 아주머니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펀엔씨는 강아지대통령 고객님께서 후원해주시는 사랑의 후원금을 모아
지난 2010년부터 유기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사료지원과
견사(묘사)보수 및 미용봉사 등의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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